작년에 글을 쓰겠다며 한 다짐들.

나는 얼마나 걸어온걸까?

by 이수댁
2018년 1분기, 꿈꾸는 만년필 과정을 시작하면서 적은 글쓰기 계획 돌아보기.
나는 얼마나 걸어온걸까?


주제 : 나는 (글쓰기 관련해서) 향후 1년 과정을 이렇게 보내겠다. (계획)


지금까지 책 출판은 꿈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직장인으로서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주 1회 글쓰기 미션을 달성하고, 전문가 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음악회 등 감동을 가져다 주는 것들을 가까이하며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겠습니다.


글쓰기는 [고해성사]다.


​최근 읽었던 월간 정여울 1월호를 보면 글쓰기를 할 때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상처와 약점을 드러낼 때에야 독자들이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귀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글에는 어떻게든 글을 쓴 사람의 성품과 스타일이 묻어나게 마련입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성격, 습관, 평소 생각하는 것들이 고스란히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될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솔직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아픈 건 아프다고, 약한 건 약하다고, 싫은 건 싫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지, 모든 것을 좋은 것으로 포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보다 윗사람이니까 솔직한 감정을 감춰야 하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글을 쓸 때만큼은 누구보다 제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유롭고 싶습니다.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꾸밈 없는 모습으로 담백하게 풀어내겠습니다.


글쓰기는 [경청하는 것]이다.


시대정신을 지닌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믿기지 않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투 운동도 뉴스 속에서만 보는 사건이 아니라, 바로 제 옆의 친구가 겪은 일이기도 합니다. 아직 자신이 겪은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이야기를 하다가도 눈시울을 붉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미 큰 상처를 받은 마음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부모님께 알리면 지나치게 걱정 하실까봐, 부모님께서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마음이 더 무너져 내릴 것 같아서 이야기 하지 못했다는 친구의 눈빛이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당분간은 자신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어줄 수 있는 가족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을 때까지 글을 쓰면서 마음을 추스리기로 이야기 했습니다. 친구는 실제로 잠 못 이루는 밤에 글을 쓰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글에는 정말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저 또한 글이 상처를 치유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주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경청하며 관찰하겠습니다.


글쓰기는 [끊임없는 학습]이다.


글쓰기의 가장 큰 수혜자는 자기 자신이라고 합니다. 단순한 감상을 적는 것에 그치지 않고, 쓰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인정을 받고 싶습니다. 여기서 전문가란 경험과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나중에 제 책을 들여다볼 때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 아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주제에 대해 알아가고, 연구하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 책 표지 또는 내용에 담겼으면 하는 캘리그라피와 사진도 배우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배워서 제가 가진 재능이 책에 예쁘게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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