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난 글쓰기를 위하여

송준호 작가의 '좋은 문장 나쁜 문장'을 읽고

by 이수댁

송준호 작가의 '좋은 문장 나쁜 문장'

요즘 글을 쓴 후 공유하기 전에 맞춤법 검사를 꼭 거친다. 글쓰기 플랫폼에 설치되어 있는 이 기능이 참 고맙지만, 도움을 받기 전 글쓰기 점수는 몇 점일지 문득 궁금해진다. 정확한 단어와 문장을 쓰는지,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지, 문장부호와 띄어쓰기는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이러한 고민에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응답하는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송준호 작가의 '좋은 문장 나쁜 문장'이다.


작가는 들어가는 말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사람은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다. '느낌'과 '생각'이야말로 삶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글은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느끼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정 인간다운 삶은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궁금점 중 하나는 '생각하는 바가 왜곡 없이 독자에게 전달되는가?'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독자의 마음에 가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글을 쓰고, 고친다. 이왕이면 재미있게 읽혔으면 좋겠다. 꾸준함이 답이다. 그리고 공부해야 한다.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책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많은 정보를 줄글로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글쓰기의 잘못된 예와 잘된 예를 보여줄 때 화살표 등 다양한 기호와 박스를 활용한다면 가독성이 높았을 것이다. 얇은 책이지만 글쓰기 관련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으니 정리하면서 읽으면 분명히 글쓰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글쓰기가 하나의 완성된 요리라면 어떤 냄새와 맛이 느껴지길 원하는가? 담백하고 아주 고소하게 구미를 당기는 맛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한 숟갈까지 맛있게 떠 담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눈 앞에 놓인 일상 속 글쓰기의 재료들은 지지고, 볶고, 익히고, 삶으며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야겠다. 글쓰기에서 자주 하는 실수를 최대한 덜어가며, 맛깔난 한 끼를 차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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