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삼 남매의 설 이야기
삼 남매가 외식 후 옷 구경을 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못 찾고 집에 가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들른 매장에서 꼭 사고 싶은 옷을 발견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남동생이 “생각보다 비싸다.” 고개를 갸웃갸웃한 덕분에 점원이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만족스러운 가격선에서 협상을 마친 후 계산한다고 직접 카드를 꺼내니 남자 친구가 옷 사 주는 거 아니냐고 점원이 물으셨다.
- “누구요? 얘요?!”
깜짝 놀라 웃으며 동생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손가락으로 큰언니와 남동생을 이으며 그럼 이렇게 커플이냐고 물으셨다. 한번 더 무너지는 동생.
“첫째, 둘째, 셋째예요.” 차례로 가리키며 삼 남매 서열을 정리했다. 매장 언니가 보기엔 큰언니가 막내로 보인다고 했다. 언니는 웃고, 막내는 울상.
집에 가는 길에 동생이 계속 물었다.
- “그래도 연하남으로 보셨겠지..?!”
- “그렇겠지. 어쨌든 네가 결재하는 줄 아시고 더 깎아주신 듯!”
수고했다, 연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