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은 푸근해.
(열심히 글을 썼는데, 저장을 안 한 상태에서 컴퓨터 업데이트 클릭을 잘못 눌렀다. 아침에 쓴 글이 다 날아가버렸지만 괜찮다. 오히려 구구절절이 쓴 글을 짧고, 임팩트 있게 줄여보는 연습이라 생각해야지!)
2019년 3월 1일 금요일의 지영
오랜 친구들을 만났다. 한 명은 프랑스에서 살고 있어서 1~2년에 한 번 친구들 셋이 모일 수 있다. 이토록 특별한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퇴근 후 달리고 달려서 대전으로 오는 기차를 탔다.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어도 얼굴을 못 보고 지내는 친구들보다 정기적으로 만난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가웠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날 때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점이 보인다. 살면서 조금씩 바뀐 모습도 있지만 ‘너도 나도 참 그대로다!’라는 생각이 크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시간을 잊은 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프랑스에서 챙겨 올 짐도 많았을 텐데 선물을 챙겨줘서 고맙고, 또 미안했다. 동네에서 유명한 초콜릿 집에서 판매하는 얼그레이 차와 맛있는 잼이었다. 그냥 퍼 먹어도 맛있을 정도라고!
“인싸템이네~고마워!”라고 좋아했더니, 부장님이 젊은이들 쓰는 말 하나 배워서 쓰는 느낌이라고 비난받았다. (앍!!)
“안지~ 건강하게 지내야 해!!” 헤어질 때 인사가 마음속에 깊이 들어왔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아쉽고, 아쉬웠다. 그렇지만 언제든 또 만날 테니까 잘 지내고 또 보자.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에 마음이 찡할 듯 푸근해진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