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본식 드레스 고르기!

by 이수댁

2019년 8월 16일
본식 드레스를 고르다!



예식이 많은 주말에는 드레스가 많이 빠져서 평일에 본식 드레스를 고르는 게 더 좋다고 한다.
남자 친구와 둘이 보는 것도 좋지만, 여자의 관점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친구들을 초대했다. 일 마치고 오느라 피곤하고, 금요일이라 차도 막히는데 친구들이 천안과 청주에서 대전으로 먼 걸음 해주었다.

본식 드레스는 딱 봤을 때 예쁜 드레스로, 이상형 월드컵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했다. 1번과 2번을 비교하고, 그중에 괜찮은 드레스를 다음 드레스와 비교하며 추렸다.

드레스를 입은 후 커튼을 젖히면서 남자 친구와 친구들의 반응을 보는 건 설레고, 떨리기도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로 누구보다 나의 장단점을 잘 아는 사람들이니 냉정하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예전에 청첩장도 이상형 월드컵 형식으로 같이 골랐는데 말하지 않아도 냉정하고, 솔직해서 아주 믿음직스러웠다.

머메이드 vs. A라인?
화려한 비즈 장식 vs.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
어깨 노출이 있어야 한다 vs. 전체 라인이 잘 산다? 등등 밖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어떤 드레스는 이도 저도 아니고, 애매하다며 반응이 없기도 했다. 커튼 밖에서 드레스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 친구들 목소리를 들으며 웃음이 나기도, 든든하기도 했다.

진심으로 고마워, 다들!


웨딩드레스를 생각할 때 처음부터 머릿속으로 그리던 드레스가 사이즈와 분위기 모두 잘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다는 친구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화려한 티아라를 선택하기로 했다.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비 내린 후라 그런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보름달도 아주 크고, 선명하게 보였다. 가족과 친구들, 남자 친구에 대한 고마움이 환한 보름달처럼 마음에 가득 찬 하루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피곤해서 기절... 했...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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