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윤♡안지영 결혼합니다.

by 이수댁

문경윤♡안지영 결혼합니다.

준비 과정에서 의외로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 도대체, 왜?
- 지금이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 진짜 결혼할 거니?

농담 반 진담 반 섞인 이런 질문을 들어도

제 마음은 평온하고, 오히려 설렙니다.

어라? 원래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은데...
이쯤 되면 불안한 생각도 많아질 줄 알았는데...
단순하고, 단단한 마음에 스스로도 놀라워요.

아직 실감은 전혀 안 납니다.
언제 실감이 날까요?
버진로드 앞에서 아버지 팔짱을 꼈을 때?
결혼식을 마치고 식장을 떠나는 차 안에서?

어제는 웨딩슈즈를 골랐어요.
수제화라 직접 신어보고, 장식도 달아보며

하나하나 직접 선택했습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나한테 올 때 이거 신고 와요.
날 좋은 날, 예쁘게!'
어여쁜 마음을 담아 짝꿍이 챙겨 준 선물입니다.

평소 구두를 잘 못 신는데
꽃날, 발이 편안한 꽃신 신으라는,
저보다도 더 세심하게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사람과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는 동행길은
따뜻하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요.

예쁘게 잘 살겠습니다.
걱정은 그만. 고민 말고 GO!
두 사람이 내딛는 첫 발걸음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년 10월 12일 12시,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 3층 그랜드홀


가을의 신부 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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