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과연 그럴까?
결혼 준비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
1+1=?? 잘 모르겠다!
일과 일이 더해졌지만 그를 둘러싼 가족, 친지, 친구들 그리고 각자의 경험과 삶이 모두 더해져 있다.
그래서 난 일 더하기 일은 무엇일지, 아직 잘 모르겠다.
상대라는 '1'은 나라는 '1'과 다르다.
그러니 "'1'이라면 이래야지."라는 생각보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동그라미, 구불구불 파도, 지그재그, 점 모양을 하기도 하며 유연해지고 싶다.
'1'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모양을 상상하고, 시도해보면서.
서로의 다름을 한 발짝 뒤에서 유머러스하게 바라보고 싶다.
그러면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조금씩 더 닮아갈까?
"고마워."
"준비하느라 고생했어."
"함께해서 기뻐."
이런 말은 나를 기쁘고, 설레게 한다.
"고생은 무슨~"
"나도 고마워."
"조금만 더 힘내자!"
상대방도 마찬가지 아닐까? 작은 말이 마음 가득 힘을 주었으면 좋겠다.
반대로 사소한 말투, 표정, 눈빛이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부드럽게 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금요일 아침, 선정릉 공원 주변을 한 바퀴 크게 돌며 하루를 시작했다.
일부러 이어폰을 빼고 풀벌레 소리를 듣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걷고 또 걸었다.
주변에 예쁜 카페와 바, 공동 스페이스도 곁눈질해가면서.
'망중한'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이곳.
도심 속에서 한적한 풍경과 상쾌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산책을 하고 있으면 호사로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공원 산책 후 음악을 듣고 글을 쓰면서 여는 아침...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