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으로 깨우는 아침

by 이수댁

남편은 새벽 5시에 출근한다. 그 덕에 아침형 인간이었던 나는 새벽형 인간이 되었다. 어젯밤 10시면 잠들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어쩌다 보니 남편보다 내가 먼저 잠들고 먼저 일어나고 있다. 하하...

일어나자마자 잭 콘필드의 저서 '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을 읽었다. 조용한 새벽에 읽기 좋은 책이었다. 고대로부터 전해온 명상법과 왜 명상을 해야 하는지, 명상의 이로운 점을 읽으며 통찰 명상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통찰 명상에 대한 설명과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을 브런치에 옮겨 적으며 복습해본다.




p13. 통찰 명상은 불상이나 신, 빛이나 촛불, 짤막한 경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집중을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고요함을 누리는 법을 알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고 길을 걸으며 전화를 받는 것과 같은 매우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행동도 명상적 자각의 대상이 됩니다.


p14. 명상을 하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여 보다 현명하고 따스하게, 보다 친절하고 충만하게 살기 위한 힘을 일으키는 일입니다.


p19. 당신이 고요해지면 고요해질수록, 더 자세히 관찰하면 할수록,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는 것임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p21. '불확실성의 지혜' 이것은 변화와 함께 흘러갈 수 있는 힘이며, 모든 것을 변화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불확실한 가운데 이완할 수 있는 힘입니다. ... 세상 사람들 모두가 얻음과 잃음, 칭찬과 비난, 고통과 즐거움을 경험하며 이것이 삶이라는 춤의 일부임을 알게 됩니다.


p24. 명상을 하면 자신의 몸과 감정을 열린 마음으로 보게 되면서, 판단하지 않고 자각하게 됩니다.


p25. "파도를 멈추게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서핑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포스터야말로 명상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p28. 임종에 가까워진 올더스 헉슬리에게 누군가 질문했습니다. 그가 많은 영적인 스승과 구루에게서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헉슬리는 간단히 대답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놀랄지 모르겠는데,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만 친절해지는 법을 배웠습니다."


p40. 이것이 당신의 삶입니다. 감각과 감정, 생각이 바로 삶입니다.




몇 년 전 명상 원데이 클래스를 들을 때 다룬 내용이 나와서 반가웠다. 바로 '감각과 감정, 생각이 바로 삶이다.'라는 문구였다. 바쁜 일과 속에서 감각과 감정, 생각을 잘 돌보지 않고 지낼 때가 많다. 감각과 감정, 생각이 바로 삶이라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바빠야 하는 걸까? 일상생활에서 주의 집중해서 '고요함을 누리는 시간'이 그래서 중요하구나, 느꼈다.


명상을 실천해보고자 첫 번째 레슨인 '호흡과 하나 되기' 편에 소개된 명상법을 따라 해 보았다. 집중해서 숨을 안으로 들이쉬고, 밖으로 내쉬는 일도 참 쉽지 않았다. 잠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 시도했지만 차분하고, 깨어있는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호흡 명상을 시작으로 몸의 느낌과 감정, 생각을 바라보는 연습과 용서의 명상, 사랑의 명상, 먹기 명상, 걷기 명상 등 책에서 소개하는 명상법을 매일 따라 해야겠다. 날마다 명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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