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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댁 Jun 27. 2017

우리 동네가 참 좋다!!

비온 뒤 개구리 소리 울려퍼지니

인천으로 외근을 가게 되어 아침에 헬스장을 가는 대신 공원을 산책했다. 그런데 아주머니들께서 삼삼오오 모여 아침체조를 하고 계셨다!! 중국에서는 모여서 태극권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낙성대 공원에서도 이런 활동이 있다니 신기했다.

요즘 가능하면 집에서 저녁 밥을 만들어 먹고 있다. 어제는 순두부찌개, 오늘은 반계탕!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료를 이용하고 있다. 간편하고, 맛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 먹으니 뿌듯하다.

저녁에 바람을 쐬러 낙성대 과학전시관으로 걸어왔다. 아침에 우리 동네에도 서울 자전거인 따릉이가 생긴 것을 보고 타러 온 것이다.

그런데 여기, 난데없이 개구리 소리가 미친듯이 울려퍼진다. 굴개굴개굴개~~~~~ 비가 와서 더 신났나보다.

어려서부터 엄마는 내가 힘들어 할때 자연 속으로 데려가주셨다. 넓은 들판에 핀 꽃을 구경하거나, 산을 오르거나, 개구리 소리를 들으러 가곤 했다.

"야~~~~ 지영아, 개구리 소리 들어봐!"

생각해보니 그래서 내가 자연 안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편안해지나보다. 그렇게 개구리 소리는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힐링의 소리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


여기 서울 맞나? 싶을 정도로 내고향 대전과 비슷한 점이 많은 낙성대. 우리 동네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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