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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Jun 13. 2022

그분의 성공비결

샐러리맨으로 출발해서 성공신화를 이룬 유명한 어느 회장님. 우연히 사석에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이 말씀이 기억난다.

"난 뭔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돌아보면 일이 잘 풀렸을 때 항상 사고를 쳤더군요. 뭔가 내 뜻대로 일이 되면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에 지키지 못할 약속도 쉽게 하고 또 되지도 않은 건방진 조언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나의 태도가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게 한다는 것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큰 계약을 따거나 하면 책 몇 권 들고 잠수를 탔습니다. 그냥 혼자 틀어박혀 있는 거죠. 그럼 불의의 사고를 치지도 않고, 내적으로는 더 보강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허허"


그렇다. 나도 돌이켜보면 일이 잘 될 때 내뱉었던 말과 행동이 결국 내 발목을 붙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류의 '멈춤'과 '잠수'는 고수들만이 할 수 있는 초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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