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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Jun 22. 2022

나만의 명상법

#1

명상을 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죠. 그래서 저도 이따금씩 명상을 시도해봅니다. 그런데 이 명상이라게... 무념무상의 심정으로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하는데, 실제 무념무상의 단계로 접어들기가 힘듭니다. 계속 잡생각이 나죠. 그래서 몇 번 하다가 안 하게 됩니다.     


#2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고 하죠. 자세하게 쓰지 않더라도 그냥 간단히 그날의 느낌을 정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정리, 마음의 안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기도 좀 써봤습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그리 지속성이 없더군요. 그런데 분명 하루에 단 10-20분씩 나를 돌아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묘한 힐링이 되긴 했습니다.     


#3

저는 그래서 이 명상과 일기쓰기를 결합한 대안으로, SNS에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글 하나 정리해서 올리려면 최소 20-30분 정도 집중해서 글감을 찾고 문장을 다듬어야 합니다. 물론 SNS에 올리는 글은 외부 기고문보다는 부담이 없기에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오타까지 있다 하더라도 툭툭 써내려갑니다. 이런 글쓰기를 할 때 느끼는 마음의 상태가 명상, 일기쓰기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4

또한 SNS 글쓰기는 다른 분들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서 혼자서 쓸 때의 그 적막함과 막연함이 덜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글 하나 쓰려면 자료도 뒤적여야 하고 생각도 정리해야 되기에 자기수행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명상 대신 SNS 글쓰기를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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