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핏, 멋진데?]
아주 가까운 지인의 아들이 발달장애라 어릴 때부터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이제 고3 나이인데, 아무래도 친구들과의 교우관계 형성도 어려웠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동네 형을 따라 '크로스 핏' 센터(이를 'Box'라고 부른단다)에 가서 1주일에 한번씩 크로스 핏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난 예전부터 크로스 핏 하는 걸 보면서, 혼자서 열심히 케틀벨 들어올리고 푸쉬업하고 그러는 것이 '뭐가 그리 새로운 운동인가' 싶었다. 그런데 그 지인 말을 듣고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크로스 핏을 하는 사람들의 핵심 Spirit은 '사랑'이란다. 전 세계 어느 Box를 가든 크로스 핏을 하는 사람들에겐 오픈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소속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발달장애 학생은 크로스 핏을 하고 난 이후 성격도 엄청 밝아졌고, 그 학생을 챙겨주는 형, 누나들이 많이 생겼단다.
말만 들어도 감동이었다.
크로스 핏. 그 동안 띄엄띄엄 봤는데,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