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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서곡: 역사를 담은 음악

by 조우성 변호사

1812서곡: 역사를 담은 음악


표도르 차이콥스키가 1880년에 작곡한 '1812년 서곡'(작품번호 49)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과 퇴각을 음악으로 그린 작품이다. 1882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관현악 서곡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작품의 역사적 배경은 1812년 나폴레옹 전쟁이다. 프랑스군은 모스크바까지 진격했으나, 러시아의 전략적 후퇴와 겨울이라는 자연 조건 앞에서 결국 퇴각을 선택해야 했다. 이 역사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1812서곡은 러시아의 승리를 극적으로 표현한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대포 소리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관현악 편성에 대포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작품의 클라이맥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두 개의 국가(國歌)가 대비를 이루며 등장한다. 프랑스군을 상징하는 '라 마르세예즈'와 제정 러시아를 상징하는 '신이여 차르를 보호하소서'가 그것이다.


음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 러시아 정교회 성가로 시작하는 도입부


- 프랑스군의 진군을 표현하는 행진곡 부분


- 전투와 승리를 그리는 발전부


- 러시아의 승리를 축하하는 피날레


약 15분 길이의 이 작품에서 차이콥스키는 다양한 음악적 장치를 사용했다. 관현악의 웅장한 음향, 민속 음악적 요소, 교회 성가의 인용, 그리고 대포 소리의 사용이 특징적이다.


현대 연주에서는 실내 공연장의 경우 대포 소리를 타악기나 전자음향으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야외 연주에서는 특별한 안전 조치 하에 실제 대포나 폭죽을 사용하기도 한다.


1812서곡은 차이콥스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피날레 부분의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 종소리, 대포 소리의 조화는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단순한 승전 기념곡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19세기 러시아의 음악적 전통과 유럽의 관현악 기법이 결합된 이 작품은, 러시아 음악이 유럽 음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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