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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다툼을 즐겨하는 사람은...

조우성 변호사의 관계 매니지먼트

by 조우성 변호사

● 인용문


대저 타인과 참지 못하고 쌈박질을 잘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가 옳고 남은 틀리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자기는 진실로 옳을 뿐이요, 타인은 진실로 틀린 뿐이니,
그렇게 되면 나야말로 군자요 타인은 모두 소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군자라는 사람이 소인배들과 같이 서로 헐뜯고 싸워 자신을 해치고 마니,
아래로는 자기 몸을 잊은 것이요, 안으로는 자기 부모를 잊은 것이요, 위로는 자기 임금을 잊는 것이다.
어찌 그 과실이 심하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 순자 영욕편 -


● 생각


나이가 들수록 내가 옳고 남이 틀리다는 전제를 갖기 힘듭니다.

회색분자가 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다가도, 그 사람의 구체적인 사정을 모르는데 내가 어찌 함부로 비난할 수 있으리오 라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순자의 위 구절은 좀 위안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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