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의 기술’이라는 책에는
아부에 관한 색다른 시선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당신이 누군가에게 아부한다는 것은, 곧 당신이 그를 아부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부 받는 당사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아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더라도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고 말한다.
19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에머슨은
"아부에 현혹당하지는 않을지라도 아부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부란 자신의 비위를 다른 사람이 맞춰야 할 정도로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위이기 때문"
이라고 했다.
이 책은, 아부는 ‘당신은 내게 아주 중요한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효용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모든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존중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법인데, 아부는 바로 그런 욕구에(그것이 허영을 충족하는 것일지라도) 적절히 응답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타인의 아부에 흔들리지 않기는 힘들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