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2017
春雨
憑窓見春雨 (빙창견춘우) 창문에 기대어 봄비를 보니
細滴斜劃墜 (세적사획추) 가는 물방울 사선을 그으며 떨어지누나.
蕭閒獨佇宇 (소한독저우) 하릴없이 홀로 처마 밑에 우두커니,
曇雲集散又 (담운집산우) 흐린 구름 모이고 또 흩어지는데.
2017년 4월 6일 아침. 비 내리는 풍경을 보다. 평안하지만 이상하게도 쓸쓸한 풍경에서 역으로 나의 心象을 본다. 지극한 것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이다.
법률에 의한 임무의 정지. 늘 2막이 어쩌구 저쩌구 한다. 어차피 인생은 1막 뿐인데... deus ex ma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