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준식 Apr 06. 2017

White

봄비. 2017

春雨


憑窓見春雨 (빙창견춘우) 창문에 기대어 봄비를 보니

細滴斜劃墜 (세적사획추) 가는 물방울 사선을 그으며 떨어지누나.

蕭閒獨佇宇 (소한독저우) 하릴없이 홀로 처마 밑에 우두커니,

曇雲集散又 (담운집산우) 흐린 구름 모이고 또 흩어지는데.


2017년 4월 6일 아침. 비 내리는 풍경을 보다. 평안하지만 이상하게도 쓸쓸한 풍경에서 역으로 나의 心象을 본다. 지극한 것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이다. 

작가의 이전글 화엄사 홍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