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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봄비. 2017
春雨
憑窓見春雨 (빙창견춘우) 창문에 기대어 봄비를 보니
細滴斜劃墜 (세적사획추) 가는 물방울 사선을 그으며 떨어지누나.
蕭閒獨佇宇 (소한독저우) 하릴없이 홀로 처마 밑에 우두커니,
曇雲集散又 (담운집산우) 흐린 구름 모이고 또 흩어지는데.
2017년 4월 6일 아침. 비 내리는 풍경을 보다. 평안하지만 이상하게도 쓸쓸한 풍경에서 역으로 나의 心象을 본다. 지극한 것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이다.
2023년 9월 1일 드디어 교사로 돌아왔다. 어색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일단 평화롭다. 이제 정년까지 평화롭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