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마지막 날
[한 달]에서 활동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벌써 한 달이 지났다. 3월 14일에 시작해서 4월 14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브런치에 글을 발행했다.
시작하기 전 시간이 없어서 안될 것만 같았던 일을 결국 해낸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글을 쓰고 싶어서 브런치를 시작했다. 글 쓰는 건 어려웠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 회사원의 삶에서 저녁의 시간을 이용해서 뭔가를 배우기는 힘들었고 온라인 플랫폼을 찾았다. 브런치에는 한 달 커뮤니티가 존재했다. 그것도 벌써 4기까지 진행된 글 쓰는 사람들의 온라인 모임이었다.
기대가 되는 마음으로 반달(15일 동안 글쓰기)을 통해서 한달(한달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그리고 한 달 브런치팀을 만났다.
처음 접해본 온라인 커뮤니티는 낯설었고 신기했다. 생각보다 체계적이었고 다들 열정이 넘친 분들이었다. 단순히 글쓰기를 인증하고 끝나는 것이 끝이 아닌 참여자분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응원 그리고 격려로 시작했다.
본인의 글을 브런치에 발행하고 그것을 한 달 커뮤니티 카톡방에 공유한다. 그리고 그들의 글을 함께 읽는다. 그렇게 한 달을 보냈다. 오프라인으로 뵙지 못한 8인과 함께 말이다.
한달브런치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술을 마신 후 무작정 노트북으로 생각나는 데로 작성했던 “회사의 일진”이 조회수가 2만이 넘은 일이다.
https://brunch.co.kr/@brunchgehb/63
매우 신기했다. 회사원으로 경험했던 이야기를 글의 수정 없이 한 번에 썼던 나의 글이 다음 메인에 걸렸다. 그리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가 2만이 되었다. 잘 썼던 글도 아니고 교훈을 주는 글의 성격도 아니지만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되는 내용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 이날 깨달았다. 글쓰기는 스킬보다 내용이 중요하고 가식보단 진심을 다해서 쓴 글이 인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을.
한달브런치 팀을 만나 글을 한 달 동안 작성할 수 있었다. 그것은 큰 행운이었다. 글쓰기를 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었고 글을 읽어주었기 때문이다. 한 달 브런치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 선생님이었고 큰 귀감의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
감사하다.#한달#한달브런치
앞으로 브런치에서 계속 뵙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