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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Apr 13. 2020

부동산과 주식의 거품이 보인다

조금만 파악하면 아는 경제적 사실

우리나라 한국은행은 2020년 4월 9일 기준금리를 연 0.75%로 유지하는 결정을 했다.

지나 3월 16일 기준금리를 0.5% p를 전격 인하한 정책 이후에 후속 조치이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에서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0~0.25%로 낮춘 것에 대한 대응 정책이기도 하다.


각 국의 정부는 금리 조절과 화폐 발행을 통해 경제적 통화량을 조절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들은 시장을 조율하는 수단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소식과 양적완화 정책과 같은 화폐 발행 뉴스는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이 금리가 인하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경제 시장의 통화량이 증가한다. 

금리가 인하되면 개인과 기업은 낮은 금리로 예금으로 묶여있던 돈을 인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돈이 이동시킨다.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낮은 금리를 이용한 대출을 사용한다. 예금은 빠지고 대출은 증가하면서 시장에는 돈의 양, 즉 통화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통화량이 증가하게 되면 화폐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되면서 물건의 가격은 상승된다. 이를 우리는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말한다.


정부는 이런 인플레이션(또는 디플레이션) 현상을 조절하기 위해서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한다. 그렇기에 지금과 같은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각국이 위기인 상황에서 각 정부는 통화량과 금리를 통해 경제를 안정시키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다.


금리 인하로 인한 양적 완화 정책

금리가 인하되면서 대출의 증가율도 높아졌다. 최근 20대~30대 젊은 층에서 신용대출을 이용하여 낮아진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주식 계좌의 들어간 돈(예탁금)의 증가율이 높아진 것이 이를 말해준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금리를 이용하여 대출금을 주식투자로 이용한다.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말이다. 은행 또한 이러한 대출의 신청을 막을 이유 조차 없다. 


투자하는 곳이 한 군데 더 있다. 그곳은 바로 부동산 시장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의 집값부터 경기도 지역에 위치한 메인 아파트 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상승되었다. 이를 이용한 갭 투자, 레버리지 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부동산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이용하게 되었다. 금리 인하 정책 및 통화량의 증가 뉴스는 이러한 과도한 부동산 투기 시장에 불을 지핀다. 30대의 아파트 구매량이 많아지고 심지어 20대들도 자금만 있다면 모두가 아파트를 구매하고 세를 받으며 대출을 갚는 것이 현실이다. 


주식과 부동산의 투자하는 이들은 맹신하고 있다. 경제는 다시 올라갈 것이고 주식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서울의 부동산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그들에게는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금을 이용하고 매달 이자를 지불하면서도 그들은 그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추후에 더 큰 수익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을 나는 2017년에 경험한 적이 있다. 그것은 비트코인 시장이었다. 비트코인도 정확히 금리가 인하되고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이 나오면서 세상에 주목을 받게 되었다. 매일 비트코인이 화제였다. 가상화폐가 새로운 화폐 수단이 될 것이라며 온갖 뉴스가 세상을 지배했다. 당시 가치가 낮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모든 이들이 큰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대출금을 이용했다. 금리가 낮았고 신용대출심사가 간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너도 나도 맹신을 하며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비트코인에 투자 중이다. 다시 한번 오를 것을 기대하며.


비트코인이 세상의 뉴스가 될 당시에 나도 투자를 해볼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나는 하지 않았다. 무서웠고 투기와 같은 세력들이 눈에서 광기를 발사하며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큰 거부감이 있었다. 그렇게 나는 살아남았다. 지금의 부동산과 주식 시장도 그때의 비트코인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가 대출금을 이용하고 레버리지 투자라는 명목으로 그들은 부동산과 주식의 투자를 하고 있다. 


분명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거품이 존재한다. 세계 경제가 위기이고 각 국의 정부들은 경제를 다시 잡기 위해서 열심히 금리 인하와 통화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위기와 정책들이 지속되고 세계 경제의 위기가 계속된다면 주식과 부동산의 시장의 거품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맹목적으로 믿었던 투자처에서 그들은 다시 한번 힘든 늪에 빠질 수 있다. 거품이 존재하고 그 거품이 없어질 수 있다는 걸 경제 정책과 세계 경제의 흐름으로 다시 한번 판단해보길 바란다.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412000248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936269.html

http://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3679


사진출처 :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219/view.do?menuNo=200148&nttId=236211

http://www.si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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