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살았던 원룸에서 투룸으로
내일이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다.
회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원룸 오피스텔에서 투룸 빌라로 간다.
대학교 때 기숙사 살던 기간을 제외하고
나의 독립은 30대에 시작되었다. 집과 회사가 거리가 멀어 출퇴근이 용이한 원룸 오피스텔로 시작했다.
어느덧 4계절을 2번 경험하니 이사가야할 시기가 되었고
나는 더 넓은 집으로 가고 싶어 투룸이 있는 빌라를 계약했다.
서울의 전세값은 비쌌고 방도 많지 않아서 집을 알아보는데 참 힘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맘에 드는 방이 있어 바로 계약을 했고 그 집에 내일 이사를 간다.
독립된 공간이 생기면서 느낀 것 중에
사람은 사는 공간이 참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주변 위치도 중요하겠지만
직접적으로 우리가 사는 공간을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어느 인테리어 관련된 잡지를 보던 중 맘에 드는 구절이 있어 소개한다.
"나는 공간이 곧 생활과 당신의 생활습관을, 나아가 인생을 바꾼다고 믿고 있습니다."
나는 윗 말에 정확하게 공감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는 말.
그래서 나는 이사 가는 집의 공간을 내가 살고자 하는 인생을 담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