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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Jan 08. 2020

새로운 시작만큼 달콤한 것은 없다.

그 시작은 "글쓰기 모임"

새 해가 밝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 해가 오면 새로운 목표를 만든다. 체중감량, 금주, 금연 등 다양한 새로운 목표들이 만들어진다. 필자 또한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나의 생활과 생각들을 1월에 만든 목표로 가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상세한 계획과 완성에 대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상상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매년 피드백을 하는 시기에는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완성되었고, 심지어 완성에 과정이 계획과는 정반대로 흘러갔었다. 사람의 인생이 본인 생각과 계획처럼 다 이루어지지 않듯 나의 1년 계획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목표를 세워서 하기보다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실천과 도전의 연속으로 채우고 싶어 졌다. 그중 첫 번째 실천은 "글쓰기"이다.

나의 이야기를 쓰는 나의 글쓰기




나는 이과 출신으로 수학을 좋아해서 공과대학을 진학했다. 어쩌다 보니 지금도 숫자와 데이터를 보는 직업으로 일을 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나의 뇌 속에서 "1+1 = 2"와 같은 생각의 회로가 자동 반사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 글을 쓰고 싶어 진 계기가 생겼다.


때는 작년에 일련의 사건으로 전방 십자인대가 재파열되어 재 수술을 받게 되었다. 침울하고 암울했던 시간들이 찾아왔고 나는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또 한 번 수술을 했다.. 생각만큼 넷플릭스 영화들은 재미가 없었고 영상은 나를 바보로 만드는 느낌을 받았다. 다리는 불편했지만 두 손은 매우 편했다. 그래서 나는 나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기로 시작했고 주제를 정해서 쓰기도 했다. 그렇게 글쓰기에 입문했다. 외롭고 쓸쓸한 병동에서 나를 위로 해준 건 글쓰기 었다.


그 이후 브런치에 작가도 신청했고 브런치에서 진행되는 강의와 작가들도 직접 찾아뵙고 질문을 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까요?", "어떤 글을 써야 하나요? " 등 아픈 한쪽 다리를 이끌고 무릎 재활과 마음속의 재활을 위한 글쓰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혼자의 노력으로는 힘들었다.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에도 한계가 오는 걸 직감했다. 자연스럽게 나는 글쓰기 모임을 찾았다. 그렇게 온라인 모임 1개와 오프라인 모임을 등록했다. 온라인 모임은 시작되었고 오프라인 모임은 다음 주에 시작한다. 



새로운 시작은 나 포함 대부분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질 것이고 그 안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요즈음 같이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서 살다 보면 새로운 시작을 하기 힘들다. 하지만 귀찮음을 무릅쓰고 무엇이든 새로운 시작을 한다면 반복되는 하루에서 다른 하루를 만들 수 있다. 다른 하루가 모이면 다른 세상이 보일 것이고 다른 시선으로 생활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2020년 새해에는 큰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그냥 단순히 하고 싶은 일들만 적어보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나중에라도 꼭 하고 싶은 일들로 구분했다. 꾸준히 그리고 또 꾸준히 노력하면 하고 싶은 일들로 가득 찬 한 해를 보냈다고 피드백하고 있을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 http://bit.ly/35z5xU3 

                     - http://bit.ly/2FxB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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