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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용 Jun 16. 2021

210616

Photo by 贝莉儿 DANIST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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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앞두고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 요 며칠간, 몇 달 치의 말을 한 기분이다. 말을 많이 하면 후회가 남는 편인데, 이런 일방향 전달은 더 그렇다. 내가 하고 싶은 말과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일치시키는 건 불가능하지만 되도록 그 간격을 좁히고 싶다. 해보니 천천히 말하거나 글로 정리한 후 말하면 그나마 후회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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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사자가 많아 구글 시트에 자기소개를 적는데, MBTI 적는 칸이 있었다. MBTI를 해본 적이 없어서 물으니, MBTI를 안 하는 사람의 MBTI가 있다고 한다. MBTI가 없을 순 없는 건가 싶으면서, 나는 0000 같다는 말을 들었고 그것을 MBTI 칸에 적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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