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강의 말고 모임

by 라용
quan-jing-c98AlqkdSFY-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Quan Jing

활동가 대상으로 디자인 강의 요청을 받았다. 편의상 강의라는 단어로 소통하기는 했으나(강의비, 강의자료 등등) 강의가 아닌 모임을 하자고 했다. 디자인도 해야 하는 활동가 모임, 줄여서 디자인 모임이다. 참여한 활동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디자인을 해오던 분들이라 강의가 필요 없었고, 일방적인 정보 전달 강의는 하고 싶지 않았다. 강의와 모임의 차이는 책임 여부다. 강의 역시 참여자의 반응이나 질문으로 채워지긴 하지만 대부분 강사 개인이 그 시간을 책임진다. 반면에 모임은 책임을 나눈다. 진행자가 어느 정도 안내를 하면 각자 주어진 일을 해내고, 그것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공간을 채우는 말의 비중으로 강의와 모임을 구분한다. 진행이든 참여든 모임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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