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행동 몰입 깨기

by 라용
spencer-plouzek-A6nGRn2Bd00-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Spencer Plouzek

"어떤 자세로 앉아야 건강에 좋나요?"라 물으니 "어떤 자세든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으면 안 좋습니다."라고 답한다. 무언가에 집중해 오래 움직이지 않아 몸이 점점 굳어지는 상태. 이것을 '행동 몰입'이라 부르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지만 차치하고) 이 '행동 몰입'을 깨는 루틴도 일에 포함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티가 나지 않지만 건강과 일은 비례관계다. 사람들은 건강이 나빠지고 나서야 이 관계를 눈치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자는 말은 당연하다. 너무 당연해서 지키기 어렵다. 행동 몰입을 깨려면 비효율 장치가 필요하다. 어떤 자료를 보며 일을 한다면 그 자료를 종이로 프린트해 일부는 책상과 먼 거리에 둔다. 그 자료가 필요한 순간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50개의 그릇을 닦는다면 모두 싱크대 옆에 쌓아두지 말고 절반은 저 멀리 식탁 위에 둔다. 그럼 중간에 한 번은 무조건 행동 몰입이 깨진다. 일의 일부는 의도를 가지고 비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잠깐의 비효율이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지키는 효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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