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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 대한제국의 시간 여행

철학과 도시경영. 12

by 강대훈

땅의 기억과 지형의 가치

프로데술베르그 노르웨이 대사와 인터뷰가 있어 서울 정동에 있는 대사관에 다녀왔다.

(프로데술베르그 노르웨이 대사와 기념 촬영을 했다. 서울 종로구 정동 노르웨이 대사관, 사진 출처, The Warm Meeting Between Mr. Frode Solberg, the Ambassador of Norway and WalkintoKorea, 워크인투코리아,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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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으로 고종은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긴다. 아관파천(俄館播遷)이다. 그리고 1년 후 1896년에 정동 덕수궁으로 환궁하고 대한제국 건국을 선포했다. 이즈음 서구 열강은 고종황제가 있던 덕수궁 주변에 영사관을 설치했다. 배재학당, 이화학당도 인근에 세워졌다. 성당과 호텔까지 들어오면서 정동은 신식 문명이 가장 먼저 들어온 대한제국의 중심지가 되었다.


나는 프로데술베르그 대사 면담을 마치고 인근 옛 러시아 공사관에서 이화여고까지 걸었다. 정동은 그 당시의 지형, 그 골목과 유적을 가지고 있어 126년 전 대한제국을 걷는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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