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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Jan 19. 2023

국제행사의 성공 여부는 후속처리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6

후속 처리가 중요한 2022 UCLG 대전총회      


나는 2022년 UCLG (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대전총회 주최도시 조직위원회 이사로써,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해 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해외 144개국 526개 도시 1,371명이 참석했으며. 국내 50개 도시 4,838명이 참여했다. 대회를 차질없이 마무리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UCLG 공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개최 도시 이름을 딴 ‘대전트랙’을 통하여, 도시문제 해결에 과학기술을 강조하며 대전의 가치와 브랜드를 알렸다. 대전세종연구원의 용역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 47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4억 원, 취업유발효과 435명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행정적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행사 기간 동안 적지 않은 해외 언론이 대회장을 방문하고 취재했으나, 외신에 대한 대응이 없었다. 안방까지 찾아온 미디어에게, 대전을 구체적으로 알릴 기회가 흘러가고 있었다. 주요 도시 참석자의 정보를 정리해서 배포하는 프레스킷과 세션별 자료도 배부하지 않았다. 개최도시 대전시장의 외신기자 회견도, 해외 언론과 함께 하는 프레스 파티도 없었다. 따라서 국내 주요 메이저 언론도 개막, 폐막 외에는 보도할 내용을 찾지 못했다. 대전시 자체가 글로벌홍보, 해외언론을 다루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진/(이장우 대전시장이 2025년 말부터 2026년 제8차 UCLG 대회까지 4년 차 세계 회장직을 맡을 것을 보도하고 있다. 이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탄생하는 UCLG 최초의 세계 회장으로써, 대전시가 한국의 지방 외교 대표격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미지 출처, WalkintoKorea)  

      

대회장인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은 UCLG 총회 기간, 헤이그시, 서안시, 콘야시, 몬테비데오시, 리브르빌시, 빈증성, 더반시, 니스시등의 러브콜을 받고,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을 갱신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로써 대전시가 우호협력을 맺은 도시가 기존 24개국 34개 도시에서 27개국 38개 도시로 늘었다.


이들 도시에서 10명의 유학생을 대전에 보내주어도 380명의 글로벌 인재가 대전에 오는 것이며, 임기 4년 동안 대전과 한국에 친화적인 1,000여명의 (잠재)인재를 유치하는 것이다. 기업협력도 한 도시에 3건의 거래 성사를 지원해도 년 100건의 기업거래, 임기 동안 400여 건의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 산하 공사 기관들이 후속처리(Follow Up)를 어떻게 하는가? 에 진정한 성과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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