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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질문이 다양한 창의성을 만든다

비주얼씽킹 - 창의성과 협업에 스토리를 담아 비주얼로 소통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여러분은 이 문장을 읽고 질문을 몇 개나 만들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정의를 내렸는데, 여기에 또 무슨 질문이 필요해!” 아마도 그렇게 반문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의 생각이나 궁금증, 관심이 없다. 하지만 구글, 애플, 페이스북의 직원들이나 유대인 아이들에게 같은 내용을 물으면 그들은 매우 다양한 질문들을 던진다. 

말하자면 이런 식으로 30~50개의 질문을 만든다:


1.      ‘생각’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2.      ‘존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3.      왜 생각하면 존재한다는 것인가?

4.      존재하는 것의 최종 목표인지, 존재 다음엔 무엇인지?

5.      존재하기 위한 또 다른 법은?

6.      생각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7.      이 말이 뜻하는 내면의 의미는 무엇인가?

8.      누가 이 말에 동의하고 누가 동의하지 않을까?

9.      몇 명이나 동의했을까?

10.    탄생 배경은?

11.    몇 명이나 이 말에 반대할까?

12.    반대 의견은?

13.    누군가가 이 말을 할 때 무슨 날이었을까? 

14.    무슨 일이 있었을까?

15.    그때의 시대적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16.    존재한다는 것이 진실인가?

17.    존재란 무엇인가?

18.    ‘내 생각’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이 진짜 나의 것인가?

19.    존재/비존재의 차이가 무엇인가?

20.    눈으로 보여야만 존재하는가?

21.    만질 수 있는 것만 존재하는가?

22.    사람의 생각이나 개념 속에서 어떤 것이 잊힌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23.    그것이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에 실체화되어 있다면?

24.    생각은 언제 멈추는가?

25.    의식의 절단이 존재를 비 존재함으로 바꾸는가?

26.    나는 생각하고 존재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인가?

27.    생각하지 않으면 존재도 안 하나?

28.    생각을 많이 하면 가치 있는 삶인가?

29.    꼭 존재해야 하나?

30.    생각 많이 안 하면 편히 살 수 있나?

31.    생각이 많을수록 악수를 두지 않을까?

32.    너무 생각하면 결단력이 떨어지게 도지 않을까?

33.    철학적인 삶이 가치 있는 것인가?

34.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인가?

35.    누구나 생각은 한다. 하지만 꼭 존재와 결부시켜야 하나?

36.    존재하기에 생각하는 거 아닌가?

37.    정의의 순서가 바뀐 것 아닌가?

38.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걸까요?

39.    나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럼 나는 존재하지 않는 걸까?

40.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할까?

41.    어떤 생각을 해야 존재가치가 느껴지는 걸까?

42.    생각과 존재는 어떤 관계일까?

43.    내 존재 이유는 생각을 하기 위함일까?


   이처럼 다양한 질문이 있을 수 있다니! 

이렇게 많은 질문들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주제나 대상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각과 존재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지고, 동시에 주어진 문장이나 내면의 뜻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이 높아지며, 세부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나 방법이 무엇인지 탐구하기 시작한다. 평범해 보이는 하나의 문장이지만, 이것에 다양한 관점의 질문들을 던지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통찰력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을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하여 창의적이고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학교나 회사의 현실은 어떨까? 만약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누군가 질문을 던지면, 몰라서 묻는 것으로 일단 간주한다. 사전학습이나 지식이 부족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학생과 직원들은 자신이 무시당할까 봐 질문하지 않는다. 굳게 입을 다문 채 자리만 지킨다. 

이에 반해서 선진국에서는 질문하지 않는 사람을 주제에 대해 관심도 없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적극성이 전혀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질문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기보다는 이해를 못하거나 문제가 있거나 무능하다고 간주한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학생이나 직원들을 더 칭찬하고 유능한 것으로 인정한다. 우리는 모두 활발히 질문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함으로써 토론하고 협업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직원들은 어떤 주제나 대상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떠올리고, 연관된 질문들을 자신과 상대방에게 무수히 던진다. 그들은 토론과 협업에서 이것을 능숙하게 활용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창의적으로 협업하고 성과를 내는 비밀이 바로 여기 있다.


   창의성이란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창의성의 대가들조차 창의성의 정의와 구현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기에, 사람들은 창의성을 막연하고 ‘남의 이야기’ 쯤으로 여겼다. 

창의는 조그만 아이디어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출된 다양한 생각에 대해서 여러 관점이 나방 향의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구현되므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여 누구라도 창의적인 성과를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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