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환 Nov 07. 2023

극단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

보다 많이, 보다 크게 기여하기

앞선 글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크게 기여하는 것, 이것이 내 행복의 본질과 이어진다고 했다. 이번 글에선 내가 어떻게 더 많이 기여할 것인가를 얘기해볼까 한다. 이때까지는 '기여'라는 가치관을 그냥 어렴풋이 간직하고 있었다면,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이를 추구하고 행하려 한다. 이 글은 앞으로 내가 극단적으로 기여를 추구할 것이라는 다짐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 https://brainding.ai

기여의 본질

내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생각하기 앞서, '기여'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을 얘기해볼까 한다. '기여'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도움이 되게 이바지하는 것. 공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도움이란 것은 내 기준에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도움을 제공받는 사람이 도움이 되었다고 느껴야 도움이다.


며칠 전에 벤처 기업 인증과 관련된 컨설팅을 받았었다. 그런데 컨설턴트 분과 대화를 할수록 뭔가 우리 기업을 무시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말씀하시는 정보들은 나도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뭔가 도움이 안 되는 얘기만 듣는 것 같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요청했다. 그런데 컨설턴트 분은 자신이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인데 왜 그런 태도를 보이냐고 반문하셨다.


다소 당황스러웠다. 도움은 주는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받는 사람에게 이득을 가져다줘야 도움이 되는 것이다. 각설하고, 도움은 상대가 내 행위를 통해 이익을 얻거나 가치를 느껴야 도움인 것이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대하고, 가족들을 챙기는 등 사소하게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건 극단적인 기여의 추구이다. 주변인들에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으론 기여를 극대화하기란 어렵다. 내 주변 지인들에게만 국한된 기여이기 때문이다. 


내가 기여하는 법

그러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현재는 지금의 사업이다. 디피니트는 다른 사람의 비즈니스에 AI 도입하는 것을 도와준다. 어떤 분야든 상관없다. 미술, 건축, 마케팅, 제조, 플랫폼 등 각 분야마다 서비스에는 AI가 필요하다. 


실제로, 2년간 300여 군데 이상의 업체에 AI 도입 컨설팅을 도와드렸다. 이 중 30군데 이상의 업체는 실제 AI 도입 및 개발 서비스까지 제공해 드렸다. 


내 기여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면 된다. 그런데 도움은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 상대가 그렇게 느껴야 도움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세상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더 크게 제공하면 된다. 


세상이 원하는 것. 이게 중요한 포인트다. 그런데 최근 나는 이보단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던 걸 아닐까 생각했다. 며칠 전 콘텐츠 제작과 퍼스널 브랜딩을 도와주는 서비스인 브레인딩 베타 버전을 런칭했었다. 그런데 이 시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실제로 사람들이, 세상이 원한다는 게 증빙되지 않은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brainding.ai


등하불명

그런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생각해 보면 나는 이미 세상이 원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AI 도입 컨설팅과 개발을 도와드리는 것이다. 


지식의 저주에 빠진 것인가,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되게 낮게 보고 얕봤던 거 같다. 김앤장 내에선 변호사가 흔하지만, 나오면 변호사는 극진히 대접받는 존재다. 대형병원 안에서의 의사도 마찬가지다. 안에선 다 의사라서 가치 있게 보이지 않지만, 밖에서 보면 '우와~' 하는 게 의사인 것이다. 


AI 개발도 마찬가지였던 거 같다. 내 주변에 AI 개발자들만 있고, 내가 하는 일에 익숙해지다 보니 이를 간과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AI 개발 자체가 희소하고 특별하다. 


기여를 극대화하는 법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 기여를 극대화하려면, 실제로 세상이 도움이 될만한 나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면 되는 것이다!


내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영역 혹은 능력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나는 비교적 처음 보는 사업이라도, 이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2. 각 사업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설계하고 제시하는 능력이 있다.
3. 실제 AI 개발자로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AI 개발을 도와드릴 수 있다.


정리하면, 나는 타인의 사업에 AI를 적용할 부분을 찾고 실제 개발까지 도와주는 데 재능이 있다. (이 과정이 내게 즐겁기도 하다.)


이를 극대화하면 된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자. 극대화를 하려면? 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 제공해야 한다. 서울 지역을 넘어, 한국을 넘어 세계까지 제공하자. 한정된 시간을 쪼개서 인력 베이스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뛰어넘자.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봤다. 


1, 2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컨설팅이 필요하기에 함께할 전문가들을 고용하면 된다. 3번은 고용한다고 해도 문제다. 매번 기업별로 AI를 일일이 개발하자니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brainding.ai

디피니트 AI

그렇다면?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AI 개발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그게 내가 생각한 디피니트 AI 서비스다. SaaS형태로 산업별 AI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디피니트는 산업별로 많이 사용되는 AI를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템플릿으로 만들고 있고, 늘려나가는 중이다. 


이렇게 되면 보다 많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임웹이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한 것처럼, 디피니트도 비전문가도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더 크게, 극단적으로 기여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AI 기술로 당신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을 돕습니다.
디피니트 대표 김도환


이전 07화 내가 앞으로 더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2가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