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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머리를 한 용

다섯째 날 계룡산 갑사

by 박달나무

계룡이라.... 몸에 뭔가 강력한 자기장이 형성되는 관념적 느낌이 있다.

기가 센 산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계룡산이다.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계룡산 계룡산 했는데, 계룡이 뭐지?
찾아보니 닭 계자 鷄(雞)를 쓴다.
원래 용은 낙타 머리 모양인데, 계룡은 닭머리 모양의 용이라는 거다....
닭이 때로는 영험과 신비의 상징이기도 하구나.
수 십 년 만에 공주 갑사를 들렀다.
아이들도 계룡의 정기를 받았는지 오늘 유난히 '지랄'이시다.

나는 정기를 받기에 유효기간이 지났나보다. 점점 더 가라앉는다.

(20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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