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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리톡 CEO 박병종 Jul 12. 2019

그로스해킹을 위한 프랙탈 프로세스 만들기

자기복제적 성장 자동화 시스템

최근 '그로스해킹'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해킹처럼 압도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는 방법론 정도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후의 핫메일이 메일 본문 말미에 'I love you. Get your free e-mail at Hotmail'라는 문구를 넣어 바이럴 효과를 내 성공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해킹'이라는 용어는 뛰어난 천재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직원이 그로스해킹을 나와는 거리가 먼 별세계의 직무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과연 그로스해킹이 나와는 상관 없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직원들은 회사(제품)의 성장을 위해 일합니다. 그로스해킹의 목표와 다르지 않습니다. 며칠 전 "자리톡 팀원은 모두가 그로스해커"라고 선언했습니다. 회사든 개인이든 포부만큼 성장하기 때문입니다.(커리어 성장의 비밀, 미켈란젤로 마인드셋 https://brunch.co.kr/@brunchmpto/92)


제가 생각하는 그로스해킹은 '자동화 된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업무 프로세스'에 가깝습니다. 핫메일의 사례에서 보듯 '자동화 된 성장 시스템'이란 추가적인 노동력의 투입 없이 성장을 만들어 내는 제도나 프로그램입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저서 <한계비용 제로 사회>에서 이같은 현상을 지적했습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의 친구 추천 프로그램이나 암웨이의 다단계 영업 인센티브 제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회사는 '성장의 자동화'를 달성합니다.


문제는 자동화 된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게 쉬웠다면 모든 회사가 성공했을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자리톡이 성장 자동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소개할까 합니다. 핵심은 전 직원이 ‘근거 기반 가설 도출 → 애자일한 실행 → 데이터 기반 검증’의 프로세스를 무한반복 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직원들이 내는 아이디어를 자동화 된 성장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게 합니다. 해당 아이디어는 리서치 자료 등의 근거와 함께 제시돼야 합니다. 성숙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실행할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설 검증을 위해 투입 자원과 시간을 최소화 하는 전략을 짜고 빠르게 실행합니다. 이후 데이터에 기반해 가설 검증을 완료합니다. 만약 가설이 참으로 나온다면 해당 아이디어를 조금 더 고도화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 제품(서비스)을 개선합니다. 만약 가설이 거짓으로 나온다면 새로운 가설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싸이클을 반복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가설이 틀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성공은 본디 수많은 실패의 시체탑 위에 놓이는 예쁜 조약돌이기 때문입니다.(스타트업은 연역법이 아니라 귀납법이다. https://brunch.co.kr/@brunchmpto/65)


여기까지 읽으며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이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자동화 된 성장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자동화 된 성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자동화 된 성장 시스템. 이처럼 동어반복적이고 자기완결적인 프랙탈 구조만이 일의 자가복제를 통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미래는 자가복제의 시대입니다. 이미 로봇이 로봇을 만들고 인공지능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기계에 뒤쳐지지 않을 방법은 성장 자동화의 상위 구조를 짜는 그로스해커가 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자리톡의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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