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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무늬모으기 #9
10월 한달을
그저 잘버텨준 사람
그사람의
작은 소원을 하나
들어주기로 했다
퇴근길에
청담스튜디오 근처에 있는
돌곰네 에서
문어숙회에 소주한잔
참으로 소박하네
이사람 ...
한참을 말없이 먹다가
서로 마주본 눈빛에는
참 맛있네 ...그리고
참 고맙네 ...
라고 쓰여있다
취할필요도 없잖아
그저 딱한잔만 으로도
그냥 둘이서 정답게
딱 한번만 잔을 기울여도
우리 운명같은 관계끼린 ..
벅찬 마음 나눌수 있으니까
그걸로 족하니까
간직하고 싶은 어떤 날들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