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황금을 심다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5/15)

by 김홍열


윗부분은 4/16일 지인이 강낭콩을 심었던 곳입니다. 지인이 갖고 있는 강낭콩을 그분이 심고 소출이 나오면 반반 나누기로 했는데 지금은 잡초만 무성합니다. 발아에 실패했어요. 서너 개만 싹이 올라오고 대부분은 땅속에서 그냥 썩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지요.



한 달 정도 지났는데도 싹이 나지 않으면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더 이상 기다릴 인내력이 없네요. 포기하고 고구마를 심기로 했습니다. 농사라는 것이 타이밍이거든요...




호박고구마보다 더 노랗고 맛도 더 좋은 황금고구마 모종을 샀습니다. 7,000 원입니다. 백 개 정도 됩니다. 모종 상태가 좋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모종심기에는 최적의 날입니다.



내가 땅을 뒤엎고 고랑과 이랑을 만드는 동안 와이프는 당근밭에서 잡초를 뽑고 있습니다. 당근 싹보다 잡초가 더 무성해서 빨리 뽑아줘야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구멍을 내면 구멍 하나에 모종 하나씩 계속 심어나갑니다. 구멍 만들기가 힘드네요. 어깨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총 100개 정도 심었습니다. 비가 계속 많이 와서 홀딱 젖었습니다. 안경에 서리가 껴서 닦으면서 하느라고 애먹었습니다.


심고 나니 보기가 심히 좋더라고요. 비 오는 날 심어서 더 잘 자랄 것 같습니다. 왼쪽에서는 감자가 잘 자라고 있으니 여름에는 감자와 고구마를 동시에 맛볼 수 있습니다.


호박 다 심고 자투리에 대파 몇 뿌리 심었습니다. 같이 농장을 하는 강기택 씨가 심고 남은 것을 주었습니다. 이분은 여러 가지 많이 심는 분인데 다른 사람들에게 잘 나누어 주는 좋은 분입니다.



다 심고 집에 가기 전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너무 와서 천천히 여기저기 찍고 싶었는데 포기했어요. 고구마 잘 심은 것 하나로 대만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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