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열 시쓰고 김흥수 그리다
주사위
던지고 또 던지면
원하는 것이 나오지만
지금 나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
손에서 떠나
멈춰지는 순간
보이는 숫자
내가 선택한 길
++
문제는 단 한 번이라는 엄연한 사실이다. 너무 많이 지체했다. 이제 던져야 하고 그 길로 떠나야 한다. 일단 던지자. 그리고 던져서 숫자가 알려주는 대로 길을 떠나자. 물론 그 길의 끝 (끝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은 어디인지 모른다. 다만 하나, 난 던졌다. 내가 던졌다. 신이 아니라, 내가 내 주사위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