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는 어떤 노동이 있을까요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6/11

by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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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사 부부와 함께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임했던 부목사들 중에서 가장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둘 다 성격이 좋습니다. 착하고 순수합니다.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함께 신앙생활하면서 농사도 같이 짓고 좋은 관계 유지하고 싶은데 불행하게도 기한이 정해져 있어 떠나야 한답니다. 법적으로는 기간제 근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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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확한 감자입니다. 일부러 수확한 것은 아니고요. 감자 잎사귀가 많이 시들어 죽은 것 같아서 뽑아 봤더니 이렇게 예쁜 감자가 나오네요. 반찬 한 번 할 정도만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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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첫 수확한 고추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열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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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입니다. 솎으면서 몇 개 뽑았습니다. 물에 씻어 날로 먹었습니다. 단내가 입안 가득 진동합니다. 너무 맛있어요. 가끔 날 당근 먹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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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지난 주보다 더 자랐지만 따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커야 할 것 같아서요. 이번 주일에는 따서 맛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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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양귀비입니다. 내가 심고 가꾸지 않은 것들은 이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데 처음으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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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청년회원들입니다. 세 가구 + 청년 한 사람, 입니다. 청년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나이도 적지 않은데 교회에서는 아직도 거의 막내입니다. 한국 교회 현실이 서글퍼집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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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끝으로 올립니다.


마태복음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침 7시에 노동을 시작한 사람과 9시에 시작한 사람, 오후 1시에 시작한 사람, 3시에 시작한 사람 모두에게 동일한 일당을 지불합니다. 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불합리하지요. 그러나 노동의 입장에서 보면 정당합니다. 노동자도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이게 예수의 경영학입니다. 그러나 오늘 대부분의 기업들은 노동이 아니라 경영의 관점에 서있습니다. 비정규직이 그 한 사례입니다. 소위 '합리적 경영'을 위해 정규직을 계속 줄이고 빈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쁜 세상이지요. 인간의 존엄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부목사 부부와 사진을 찍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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