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작물을 심었습니다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8/27

by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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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표지모델은 삽질하는 남자와 씨 뿌리는 여자입니다. 몸이 안 좋아 미루고 싶었는데 때를 놓치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아픈 몸 무릅쓰고 김장용 작물을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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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배추입니다. 4천 원에 모종 30개를 샀습니다. 예년보다 더 크고 더 싱싱한 거 같습니다. 몇 년간 배추를 심었지만 재미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속이 제대로 찬 적이 없습니다. 올해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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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 중에서 무와 알타리는 담임 목사님이 사서 나눠주기로 한 것이고 갓은 구매한 것입니다. 무와 알타리는 한 봉투 안에 씨앗이 너무 많아 다 사용할 수 없어서 나눠갖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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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과 씨앗을 심고 뿌리기 전에 퇴비를 뿌렸습니다. 뿌린 후에 밭을 한 번 뒤집고 고랑과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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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교우가 힘든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감기 몸살 때문에 힘들었는데 천사 같은 권교우 덕분에 가을 농사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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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배추 모종을 예쁘게 심었습니다. 심고 나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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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부분이 무를 심은 곳이고요. ㄴ, 부분이 알타리를 심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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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을 심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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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나고 모처럼 바비큐 파티했습니다. 날이 좀 선선해져서 바비큐를 해도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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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면서 같이 밭일한 분들과 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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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 심을 것은 다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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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심고 나니 문득 허전해지네요. 올 한 해도 벌써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달력은 이제 8월 말이지만 자연은 벌써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심을 것이 없습니다. 가꾸고 수확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새로 심을 것이 없다는 것, 왠지 서러운 마음이 드네요. 해마다 농장을 하면서 이렇게 조금씩 나이 먹어 감에 대하여, 늙음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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