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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홍열 Jan 29. 2018

" 약을 팔기 전에 질병을 팔아라"

만들어진 우울증   크리스토퍼 레인 저 

이 책의 소제목만 봐도 책의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서문 - 수줍음은 어쩌다 병이 되었나? 

1장. 정신의학 vs. 정신분석 - 불안을 둘러싼 백년전쟁 
2장. 진단 전쟁 - 감정이 병이 되다 
3장. 결정적 승리 - 수줍음이 병이 되다 
4장. 소비자를 겨냥하라! 질병을 팔아라! 
5장. 반동성 증후군 - 행복을 약속한 알약, 불행을 낳다 
6장. 약물 만능사회에 저항하라! 
7장. 불안 없는 영혼이 더 위험하다  


제약회사와  일부 의사들에 의해서 수줍음은 질병이 되었다. " 약을 팔기 전에 질병을 팔아라" 탁월한 마케팅 능력이다. 이제 알약 하나만 먹으면 모든 근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혹시, 근심이 사리지지 않는다면 복용량을 늘리면 된다. 부작용?  걱정 마시라. 벌써 새로운 약이 준비되어 있다. 계속 복용하면 된다.  결론은 '불안 없는 영혼이 더 위험하다'이다. 


내용은 좋은데, 읽는 맛은 없다. 너무 길다. 중언부언도 많고. 1/3 정도로 줄였으면 좋을 뻔했다. 최근 미국 의료계와 제약업체를 둘러싸고 진행된 여러 논쟁과 사건들 중심으로 서술된 탓에 인문학이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

네이버 블로그에 2010. 11. 13. 22:02 쓴 글. 시간날 때마다 하나씩 옮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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