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18 _ 4 & 5 4.8 & 4.15
3월 25일 (일)에 감자를 심었지요. 15일 밭에 갔더니 이 친구 하나만 싹이 올라왔네요. 감자를 꽤 많이 심었는데 이 친구 하나만 싹이 올라왔더라고요. 너무너무 반갑더라고요. 땅 속에서 땅을 뚫고 지상으로 고개 내민 이 모습이 너무 경이롭습니다.
뜬금없이 웬 바닷가 사진이나고요? 웬만해서는 매주 주일 교회/농장을 빠지지 않는데 지난주 (4/8)에는 봄바람이 들어 한 주 빠졌습니다. 전라남도 완도 밑에 있는 청산도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서편제 배경이었던 곳입니다. 기록을 위해 남겨둡니다.
오늘은 (4/15) 농장일 하기 전에 모여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넝쿨장미 몇 송이만 심으려 했는데 심기를 희망하는 나무들이 있어 몇 그루 추가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목련입니다. 많이 크려면 오래 걸리겠죠..
사과나무입니다. 언제부터 사과를 먹을까요 ?
향기 좋은 라일락입니다.
나무 심고 나서 권영길 교우와 함께 김병혁 교우(사진 가운데 분) 밭일을 잠시 도와줬습니다.
농장 창고 정리도 했고요. 쓰레기가 많고 정리할 것도 있고요
일하는 사람도 있고 저녁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삼계탕입니다.
전 교장선생님이었던 오선향 교우님의 예쁜 모습입니다.
벚꽃이 참 예쁘죠!! 절정입니다. 어느새 목련이 지고 벚꽃도 지고 있네요. 이 친구는 좀 늦게 피는 바람에 농장일 하면서 내내 감상했습니다. 이렇게 봄이 오고 또 봄이 가고 있네요.
4월 14일 (토) 밤에 농장 꿈을 꿨어요. 4월 8일 한 주 건너 뛌더니 농장이 많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꿈에서 농장 내 밭 여기저기를 살펴보니까 감자가 싹이 났더라고요.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깨서 교회에 왔습니다. 와서 보니까 위 첫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감자 하나가 싹이 났더라고요. 삼애 농장 전부 통틀어서 딱 하나, 내 밭에서만 싹이 났더라고요. 하루 먼저 심은 밭에서도 아직 싹이 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신기하고 재밌어서 여기 기록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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