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18_7 4월 29일
삼애 나눔 농장 남성 교우들이 공동작업 후에 한 장 찍었습니다. 오늘 글 제목에 들어가 있는 공산(共産)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정말 좋은 단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끝 부분에서 하지요.
농장 끝 부분에 있는 위 땅은 그동안 강기택 교우가 혼자 관리하던 곳인데 이사 가면서 방치된 곳입니다. 이 곳을 정리해서 공동 경작하기로 했습니다. 오이와 호박 등 넝쿨 식물 위주로 심고 결과물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지난 구조물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무성한 풀을 뽑고 남아 있는 퇴비를 뿌려 땅을 한 번 갈아엎는 등 기본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는 나무, 파이프 등을 가져와 적절한 간격으로 세워줍니다.
넝쿨식물이 잘 타고 올라가도록 망을 설치해 줍니다.
이제 끝났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넝쿨식물 모종 사다 심으면 됩니다.
공동작업 후에 고추를 심었습니다. 지난주 (4/22) 배효중 장로님이 심다 남은 것들입니다. 15개입니다. 잘 심었습니다.
알타리 씨가 발아했습니다. 조그만 씨가 발아해서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늘 신비롭고 경이롭습니다. 생명에 대한 경탄!!
감자밭입니다. 싹이 전부 올라왔습니다. 대충 6월 말에 수확합니다. 이제부터 풀을 뽑아줘야 합니다. 이 풀 뽑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ㅠㅠ
마늘도 잘 자라고 감자도 잘 올라오고 있고 모든 것이 평화로운 봄 날입니다.
엔딩 샷은 꼬마요정 수지와 수지의 아빠 이대철 부목사입니다. 둘 다 예쁘고 둘 다 사랑스럽습니다.
영어 Communism 의 우리말 번역어는 공산주의입니다. 유럽어 Communism 이 일본을 거쳐 조선 땅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일본 지식인들이 Communism을 번역할 때 노동, 생산, 계급 등 이념적 가치를 고려하여 공산(共産)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이해는 되지만 아쉽기도 합니다. Communism 안에는 함께 생산하고 함께 분배하고 함께 즐기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부터 인간의 노동은 사회적 노동입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포유류들과 다른 이유입니다. 함께 일하면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공동작업의 가장 큰 장점은 노동의 즐거움입니다. 함께 일하면 정말 즐겁습니다. 밭일을 함께 하면서 매양 느끼는 사실입니다. 오늘도 그 공산의 즐거움을 아주 많이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