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19_10 (0519)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19_09 (0512
감자꽃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뻐요.
봄 알타리입니다. 오늘 꽤 솎았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올 첫 수확물입니다.
치커리입니다. 잘 자라고 있어요. 먹기에는 좀 작아서 한두 주 연기했습니다.
모둠 상추도 한두 주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5/19)은 비가 와서 밭일은 조금만 하고 대신 장작 삼계탕 파티를 했습니다.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오랜만에 나온 교우가 계셔서 대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윤영전 교우님이 그분이신데, 대장암 투병 중에 뇌졸중이 와서 최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농장 모임 회장을 오래 하셨고 늘 베풀기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고비를 넘기시고 이제 좀 안도하시는 것 같아 정말 좋더라고요. 기쁜 마음에 삼계탕을 준비해서 대접했습니다. 맛있게 잘 드셔서 더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직은 결례인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감자꽃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입니다. 참 좋지요. 예수를 사랑하는 베드로의 고백 같기도 하고 혼인 서약하는 선남선녀의 속삭임 같기도 하고요. 누구를 믿고 따른다는 것, 이 시대에는 더 이상 보기 힘든 지난 시대의 유물일까요, 아니면 사라진 미덕일까요. 답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들어보는 달콤한 고백이네요. '당신을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