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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게 배우는 조용한 지혜들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20 _ 15 ( 07.19 )

by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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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풍경입니다. 왼쪽 나무는 은행나무들입니다. 이 길 끝까지가 농장입니다. 밭마다 작물이 다릅니다. 보기가 참 좋습니다. 농장이 가장 풍요로운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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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주인이 게을러서 이은생 교우님이 풀도 뽑아주고 고랑도 다시 정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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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밭입니다. 많이 열리기는 했는데 아직 노랗게 익지 않았습니다. 내주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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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밭입니다. 무성합니다. 밭에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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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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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확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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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쯤 수확할까 합니다.


주중에 나름 열심히 일하지만 마음은 늘 주말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이 농장입니다. 아니 이 농장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평강에 금이 생기면서 농장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농장에서 얻는 기쁨도 반감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가지 못하고 관리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길게 보면 또는 멀리서 보면 그리 대단하거나 중요한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잠시 잊고 넘어갈 일들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때마다 강우량과 일조량이 다르고 온도와 습도가 달라도 늘 그 모습 유지하는 농장에서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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