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걸 가질 수는 없다. 가치관의 판단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서 내가 꼭 가져야만 하는 것을 선택 하고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이 우선순위라는 게.. 머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마음이 정한다.. 마음이라는 게 너무 약한 존재라.. 잘 흔들린다.. 이 우선순위가 그래서 쉽게 바뀐다.. 그거 가지지 못해서 죽을 것 같다가도 금방 다른 거에 현혹되어 순위에서 금방 빠지기도 한다. 그렇게 소중했던 게 어느 순간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들어도.. 죽을 거 같아도... 가지고 싶은 게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아도.. 그거.. 생각보다 금방 바뀐다.. 요즘 가요 순위처럼... 그래서 왜 힘들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 온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지금 당장은 맞을지 몰라도 영원하지는 않다. 중요한 팩트는 우리 마음은 언젠간 변한다는 사실이다.
난 사랑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우리가 사랑에 대해서 정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시간도.. 그건 누구도 정할 수 없다. 사랑은 사고 같은 거다.. 내가 어찌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순간이 오면 그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이 끝난 후에도 후회가 없어야 한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