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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이렇다면 인생을 리프레쉬해야 한다




살다보면

생활의 관성에 의해

매몰되는 경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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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 찍는 일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내 삶이 더 행복해질 거라 생각했다.

결국 나는 사진업을 내 직업으로 선택했고, 현재 8년간 광고 사진일을 해오고 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문득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더라도 대부분 핸드폰 카메라로 현장을 남기는 정도로 사진을 찍을 뿐이었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을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지금의 나는 과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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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게 '사진'이라는 존재는 내 삶과 가장 밀접한 도구이다.

거의 이틀에 한번 셔터를 누르고, 상업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이 결과물을 통해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를 해결하고, 사업을 운영해 나간다.


지금의 내게 중요한 것은 매달 처리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통장에서는 기계적으로 돈이 빠져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나를 발견했다.


물론 다른 직업들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거나,

고객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시각화한다는 점에서는

지금의 직업이 꽤 창의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맨 처음 사진업을 시작했을 때의

활강하는 물고기 같은 환희는

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생각은 내게 약간 우울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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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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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가며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그리고 가족들의 모습, 도착한 곳의 모습들을 

뷰파인더로 보아가며 셔터를 눌렀다. 

찰진 셔터음과 한정된 뷰파인더 속의 세상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러한 작은 행동들은 내게 처음 사진을 찍을 때와 같은 활력을 주었다. 





사진을 찍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에서 파일을 열어보았더니

목적 없이 찍은 돈 안 되는 아름다운 사진들이 가득했다.

그동안 이렇게 행복한 행동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니...



하지만 지금의 마음상태도 겪어야 할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했다.

삶에서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은 항상 내 삶이 미진하거나 부족할 때 찾아왔다.

지금의 삶이 만족스러우면, 삶의 변화는 없다.



삶에 매몰되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삶이라 느껴질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것은 우리가 뒤떨어져서가 아니라,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일지도 모른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리프레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삶의 방향을 수정해서 나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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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심호흡을 크게 3번을 하고

지금을 잠시 생각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ps. 리프레쉬하는 본인만의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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