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롭다.
생각해 보니 참 많이 지나왔더라.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이제는 손가락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세월이 흘렀더라. 세월 속에 담장에 박힌 사금파리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처럼 빛나는 것도 있었고, 이가 빠져서 텅 빈 채로 속이 휑하게 빈 것도 있더라. 어떤 세월을 지났는지 기억 저 멀리 아득하게 너무 멀어서, 기억도 못하고, 그냥 그때가 있었지 그렇게 생각만 하고 우두커니 서 있더라.
잡지 못했던 것 때문에 애태운 적이 많더라. 지금이라면 그렇지 않을 순간들. 모두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고, 그래도 지금 필요한 건, 나를 단단히 붙드는 것. 좋게 생각하면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그게 나에게 좋은 것. 살아보니 성공한 때도, 실패한 때도 있었다. 두려움은 늘 긴장하게 만들고, 돌아보면 시간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가있고, 손짓하며 기다려 달라고 해봤지만, 그건 꿈에서도 그렇게 되지 않더라.
무엇을 하기 불안해 보이는 시간들. 쫓기다 보면 불안만 더 커지는 것. 그 불안은 두려움을 가져오고, 나를 작게 만든다. 이럴 때 오기 한번 부려 보는 것은 어떨까. 나를 겁주는 것들 한테, 한방 먹이는 것. 그러려면 내가 튼튼해야겠지. 아프지 말고, 잘 먹고, 잘 살고, 약 잘 챙겨 먹고, 좋게 좋은 생각하는 것. 마음이 불안하면 스스로 무너지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 뽑아내기, 말이 씨가 되지 않도록 마음에 긍정적인 씨앗 뿌리기.
어제 그러니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지 말자. 아직 시간이 다 지나가지 않았으면 지나간 시간보다 남아있는 시간을 생각하자. 힘든 감정보다 기쁘고 좋았던 일들을 생각하자. 그러면 오늘 하루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냥 하루가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이다. 나는 그 시간의 주인이다. 어제 때문에 오늘 겁내지 말자.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한번 멋지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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