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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트리 Aug 09. 2020

내 삶에 결코 도움되지 않는 인간 유형

이런 사람이 있으면 일단 피하세요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의 성격이 이상하든 나쁘든 그만의 독특한 성격을 인정하고 어울리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분명 피해야할 사람의 유형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이왕이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좋은 영향을 주는게 더 낫지 않지 않을까. 인연이란걸 소중히 여겨야하지만,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 맞지 않는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것도 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 중요한 부분이다.      


1. 다른 사람의 사적인 라이프를 자주 대화의 주제로 삼음  

(다른 사람의 아픈 이야기를 재밋거리로 여기는 사람)

: 한 때 내가 사는곳, 집 재산, 가족관계 등을 지속적으로 묻는 사람이 있었다. 사유는 잘 사는 것 같다고 하며 부럽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굳이 거짓으로 대답할 필요는 없었다. 이 직원을 통해 나도 다른 사람들의 재산, 사는곳 등 재정상황을 나름 빠삭하게 알게 되었고, 내 얘기도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경우,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져도 부끄러운것들이 없었기에 꺼림직했지만 그러려니 생각했다. 

다만 , 대화의 주제에 자주 누군가의 라이프가 언급된다면 내 얘기 또한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걸 꼭 명심해야한다. 

만에 하나 나의 상황이 안좋아졌을 때 그걸 대화거리로 시시콜콜 말할 사람일까도 생각해봐야한다.      

만약 그런 사람이라면 나에게 아픔이 닥쳤을 때, ‘다른사람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명제에 적합한 사람일 수 있다. 누군가의 아픔을 보게 되었을 때, 마음속으로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위로해주고 함께 마음아파해주는 것이 보통의 사람이다. 질투가 많고, 비교를 잘 하는 사람은 그런 아픔을 보며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거나 혹은 그 아픔을 대화거리로 삼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때 가서 나를 그렇게 빠삭하게 알고 있는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매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행복이 지속될 수도 있지만, 불가항력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을수도 있다. 

가급적 다른 사람의 뒤를 캐고다른이들의 얘기를 많이하는 사람은 피하는걸 추천한다


2. 필터없이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

누군가는 이런 사람을 솔직하고 돌직구 날리는 사람이라고 칭한다. 공공의 적이 생겼을 때 내가 하지못할 이야기를 대신 해주고, 미움은 다 받아가니 솔직히 속이 뻥 뚫리고 좋기는 하다. 그러나 모든 일상에서 함부로 말이 나오는 사람이라면 나 또한 그 사람의 돌직구로 인해 상처받을 가능성이 높다. ‘말’이라는건 그 사람의 품격이자 살아온 인생이다. 우리는 말로써 그 사람의 인성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좋은 면을 바라볼 줄 알고,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 옆에는 비슷한 사람들이 붙어있고, 부정적인 말을 하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 옆에는 결코 좋은 사람들이 붙을 수 없다. 향기로운 꽃에는 나비가 날아들고, 똥에는 파리들이 붙어있는걸 보면 비단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것같다.      


3.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본인이 화가 났을 때 성격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친하게 지내다가도 서로 어울리다보면 서운한 부분이 생길테고, 그걸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풀어낼 때 상대방은 굉장히 당황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성별이 같은 한 직원이 계속해서 나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던적이 있다.

기분이 너무 나빠서 몇번이나 하지 말라고 하였으나, 재미가 붙었는지 정도가 점점 심해졌다. 똑같은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 계속 묵살해으나 더 이상은 참을수가 없었다. 나도 똑같이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는데 굉장히 수치심을 느꼈나보다. 갑자기 몸을 벌벌 떨며 째려보더니 소리를 크게 지르며 악을 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행위에 나를 해칠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엄습해왔지만, 한편으로는 이 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 한 번의 행위는 나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지인들의 뇌리에 박혀 그 사람을 정의하는 잣대가 되었다. 그와 철저하게 선을 긋고 멀리하게 된건 비단 나만이 아니라 주변인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상황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들 결코 그러한 성격은 본인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4. 본인이 인간관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한 사무공간 안에서 나를 포함하여 여자 3명이서 주로 함께 어울리며 지내던 시기가 있었다. 우리들은 나이대가 비슷했고, 실무적인 일을 같이했고, 주로 점심밥을 함께 먹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중 한명의 성격이 유별났다. 본인을 제외하고 우리 둘이 뭔가 얘기하는걸 싫어했고, 어떤일이든 본인이 중심에 있어야하며, 본인이 모르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 한 명의 성격에 나와 다른직원은 너무 지쳤고 피곤해했다. 

그 이후 새롭게 만난 절친한 직원이 (나를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과 내가 모르는 어떤 얘기를 나눠도, 점심이든 저녁이든 함께 먹는다고 해도 그리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내가 끼지 못한다는 사실이 속상하긴하지만, 마음 맞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를 내가 굳이 막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이건 회사뿐 아니라 친구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듯하다. 7명이서 모이는 한 모임에서 3명이 따로 약속을 정해 여행지에 놀러갔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모르는 일이었기에, 당시 왜 나는 끼워주지 않았던 것인지 조금 속상하긴 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7명 중 마음맞는 2명과 함께 해외로 놀러갔다 오게 되었는데 그 때 느꼈다. 이런모임이 누군가를 배척하기 위해 만들어진것도 아니고(1명만 의도적으로 제외된다면 문제가 있지만), 은따나 왕따를 목적으로 행해진게 아니지 않은가. 우리 7명의 만남이 부드럽게 유지되는 한 가지 이유는 이런 개인적인 것들을 질투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포용력이 아닐까.      


5. 질투심이 많은 사람

질투심이 많은건 그 사람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나도 질투심이 있기 때문이다. 질투심을 많이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은 그만큼 다른사람을 보고 박탈감을 자주 느끼고, 스스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예쁜 사람을 보고 예쁘다고 부러워 할 수는 있지만, 그걸 깎아내리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만은 피해야 한다.     

생각없이 살고 있던 한 때, 평소 질투심 많은 한 지인이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 **님은 집도 잘 살고 , 직업도 좋고, 어리고, 안정되서 너무 부럽다. 완전 다 갖었어. 질투나”  

사실 모르는 소리였다. 우리 집도 나름대로 건강, 재정 등 여러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시기였고, 나는 말도 안되게 쏟아지는 업무를 감당하지 못해 이직을 고민하였으나 자신이 없던 고민많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은연중에 튀어나온 말 같은데, 나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을줄을 몰랐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든 나를 깎아내리려고 하는 모습만 봐왔는데, 왜 그랬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고 측은지심이 들었다. 그래서 당시 나를 지속적으로 깎아내리는 모습을 봐도 아무말 없이 무한정 넘어간건지 모르겠다. 

다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함부로 말하고, 깎아내리는 사람을 본다면 그 자리에서 반드시 중단하도록 경고해야한다.     


여기까지 필자가 경험해본 피해야 할 사람 유형이다.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필요는 없다.

피해야 할 사람과 적당히 거리를 두면 그것이 가장 잘 지내는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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