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우울감을 자주 느끼는 직장인에게 위로를..
오늘따라 사람들이 나를 피하는 것 같고, 쌀쌀맞게 대하는 것 같다.
제대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내가 사회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인걸까.’
스스로가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계속해서 자잘하고 바보같은 실수가 되풀이되며, 일도 잘 풀리지 않는다.
이런 작은일에도 실수를 하는 내게 너무 화가 난다. 축 쳐지는 이런 감정이 참 싫다.
터벅터벅 맥없이 쓸쓸하게 집으로 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참 우울하다..
잠을 자는 순간에도 허무하고 괴로운 느낌이 든다.
‘아, 내일 회사 가기 참 싫다.’
‘퇴사하고 싶다.’
딱히 퇴사 이후의 삶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없고, 뭐해 먹고 살지도 모른다.
퇴사 후 돈이 점점 줄어드는걸 보다보면 스트레스이지 않을까, 그러다보면 또 다른 직장을 구해야 할텐데... 구할 수는 있을까.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다시 순응하고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출근준비를 한다.
한 때 이런 감정을 크게 느꼈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릴 때가 있다. 어쩌면 자주 느낄 수도 있다.
그 다음날이 되면 어제의 생각이 다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은 그들의 삶에 집중하고 있을 뿐 내게 그리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유독 어제의 감정선이 날 그렇게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것이다.
직장생활이 사회생활이라지만.. 언제까지 퇴근 이후에도 주말에도 이렇게 휘둘리며 살아야할까 싶었다.
회사는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결국 인생은 내가 만들어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얻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상사, 동료들 눈치보느라 전전긍긍했던 삶을 청산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꿈꾸며 살아가기로 했다.
부동산이든 컨텐츠든 내가 만들어 놓은 무언가에서 다달이 돈이 들어오고,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배워보고 싶은걸 마음껏 배우고, 24시간을 알차게 쓰며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성취감을 느끼는 그런 삶을 난 추구한다.
누군가는 말도 안되는 꿈이라고 한다.
모든것에 공허함과 허탈감을 느낄 때 난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렌다.
희망찬 미래를 꿈꾸다 보면 오늘을 더 잘 살아봐야지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사람이란 지금보다 더 나아질거라는 희망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거라 믿는다.
요가를 하다보면 몸이 개운해지고 가벼워진다. 요가강사는 돈이 안된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취미로 부업으로 가르쳐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외국어를 공부하는걸 좋아하니 언젠가는 내가 빠르게 언어를 습득한 좋은 팁들을 사람들과 나누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오랜 직장생활을 하며 내가 쓴 글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삶에서 각자 위치가 다를지라도, 그 삶 안에서 겪어본 감정들은 모두가 비슷할 것이다.
성취감, 뿌듯함, 감사, 행복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며..
공허함과 우울함을 이겨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본다.
책을 읽어도 좋고, 동기부여가 되는 영상을 봐도 좋다.
시각적으로 힐링이 되는 영화, 청각적으로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들으며 직장인의 우울을 이겨낸다.
주변의 잘나가는 그들을 보며 나를 비하하지 말고, 때론 아래를 보는 것도 참 중요하다. 직장인으로써 직업이 있고 돈을 벌고 있다는 것, 부모님 밑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집)이 있다는 것.
내게 평온한 감정을 주는 가족들이 있다는, 그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함을 느끼다보면 어느새 나에겐 공허함 대신 풍족한 에너지가 들어오고 있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