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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Aug 29. 2016

천년 세월속 경주 그곳에서 만난 할머니의 손맛

여행에서 만난 경주맛집 "솔미가"



아련한 세월속에 묻혀있던 추억 한자락..


어느새 어두워진 논 바닥을 난 친구들과 하염없이 뛰어다녔더랬다.
한참만에야 저 멀리서 들려오는 할머니의 애끓는 목소리..
그 목소리에는 도시에서 방학을 맞아 외가를 방문한  손주 녀석의 배고픔을 알기에..  애처로움이 묻어난다.

벌써 세월은 훌쩍 삼십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버렸다.
그 세월속에 할머니께서도 고인이 되셨고,
한번씩 어릴적 그때..  할머니의 손맛이 서린 밥상이 생각나는건...
나도 이제 중년이란 나이가 되어서 이겠지!










지난 ... 밤 !!

늦은 시간 찾아들은 천년고도 경주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의 회포는 동이 터오는 새벽녘이 되어서야 끝이났다.
무더운 날씨에 눈을 부치려 한참을 뒤척인 후에야 잠든... 나!!

서너 시간은 잤을려나?
쓰린 속을 움켜잡으며 잠을 깨고야 말았다.

어디 그 쓰린 속이 비단 나 혼자 뿐이었으랴 만은..
나를 포함하 지인 세명과 지독하게 잠을 청하는 무던한 동생 녀석을 이끌고 해장할 곳을 찾아 나선 발걸음이었다.










  

이곳은 경주시 보문단지 내.. 자리잡은 한정식집 "솔미"

혹.. 자는 " 물래방아 솔미가" 라고도 불리운다 하는데 이른 시간 마땅히 갈곳도 찾지 못하겠고..

얼마전 친한 녀석에게 소개 받은 적이 있어 오늘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들어서는 분위기가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산속에 묻혀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히게 한다.
천년고도 경주의 고풍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그 자연스러움이란..

이곳에 들어서면서  어릴적 할머니가 계시던 그 외가가 생각난건..  아무래도 착각이겠지!















물론.. 주된 음식도 음식이려니와..

한상 가득 차려진 밑반찬에서 우러나오는 윤기는 기존의 음식점들과는

차별화된 생각이 든다.

우리몸에는 우리것이 최고라 하는데..

우리몸에 맞지도 않는 식품을 먹는다는 건..  


이곳 솔미가의 모든 음식들은 이제껏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아있던 고정관념을 부수는데

좋은 역할을 하였다.

이제껏..  높은 음식 제조 단가덕에 수입산만 고집하는줄 알았던 나 였기에..

이렇게 직접 생산해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영양과 고품질의 맛을 선사한다는 것에 나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보낸 지인들과의 일박이일!!

만남도 만남이지만..  여행에서 먹거리는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경주 한정식 전문점 " 솔미가 "

행복한 추억과 더불어 맛난 음식까지..  

이 모두 세월이 흐른후 되새겨질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지 않을지...!!!


솔미가!!!

경주에 와서 먹거리를 어디에서 찾을줄 모르는 모든 이에게 강력 추천하고픈 장소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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