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로 햇살이 자리 잡을 무렵
정신없이 아침을 준비하고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못한 채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일을 하고
밥을 짓고
하교한 아이와 다투기도 하고,
다시 웃고
퇴근한 남편을 안아주고
저녁을 먹으며
저마다의 하루를 나누고
“오늘도 수고했어”라는 말로 마무리하는 그런 하루.
사랑이란 단어 없이
사랑을 주고받는 시간들,
숨 쉬는 모든 순간이 사랑인 그런 날들.
머리는 늘 엉망이고
옷은 대충 걸쳤고
집은 아무리 치워도 티도 안 나겠지.
뭐 하나 완벽할 것 없는 하루겠지만,
완벽한 인생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