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라고 답했는데”
“얼버무리다 그냥내렸어”
공무의 표정을 보고 날희는 알아차렸다
날 지금 한심하게 보고 있구나
‘네 연애도 만만치 않거든?!’
“그냥 연애해”
공무의 대답은 의외였다.
“네가 웬일이야? 너 순수하자나”
“넌 나랑 좀 다르자나 누구와도 헤어질수
있다고 생각하자나, 난 그자체가 안돼.
그러니까 넌 그선배랑 연애해도 되지”
헤어질수 없다? 그자체가 안된다? 그럼
지금 만나는 남자와 결혼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우리오빠 취직한건 알지? 나 오빠가 내앞으로
취직하자마자 보험을 들어줬어. 난 그사람 종신보험이 되어주려고”
기가막힌다 취업선물로 반지도 가방도 아닌
보험증서를 받았다니. 그리고 그의 종신보험이
되겠다는 공무.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