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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Aug 04. 2019

합법적 자유시간, 마흔 전 뉴욕

15시간 비행의 자유시간 그 짜릿함에 관하여

드디어 15시간 비행이 끝났다.

사실난 오랜비행이 아무렇지 않다. 발이 붓는 것 빼고는

엄청 감사한 자유시간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혼자 무엇을 하는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럴때 제대로된 진짜 합법적 자유시간이

비행기안이다.

타자마자 약간 졸다가 화면 검색에 들어갔다.

중화항공엔 나름 최신영화가 많았다.

드라마와 우리예능도 눈에 보였다.

아쉬운건 일본드라마나 영화가 훨씬 눈에띄게

많았다. 우리작품도 좋은거 많은데....


나에겐 한가지 병이있다

엄밀히 말하면 신랑과 같이 온 병이다

책. 부. 심.


책을 엄청 많이 메고 다닌다는 거다.

여행가는데 유학가는 것도 아니고 한명당

다섯권씩 합이 열권.... 그걸 비행기에서 봐야하니

갖고 다니는게 죽을 맛..

하지만 비행기안에서 골라보는 맛이있다.

임경선의 책 한권과 마케팅 책 한권을 후다닥

읽어버렸다. 활자중독이 고마울때도 있다.

돌아보니 독서등을 켠사람 나하나.. 모두 자고 있더라.

보지못한 드라마도 3회연속으로 보았다.

남자친구.. 돌아가는 길에 더보려고 남겨둔다.


그리고 영화한편 뺑반. 좀부끄러워서,, 외국에선

안봤음 좋겠다 싶다. 류준열 연기는 극찬!

중간중간 나오는 기내식과 티를 가볍게 마시고

내옆에 미국언니 화장실갈때 따라가서 좀 걷고

그러다보니 도착했다.

힘들지 않았다. 그 좁은 곳에서의 15시간이

어쩜 내겐 힐링이었는지도..


아,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있어서였을수도.

모니터에 아시안 힛트로 담겨 있었으니.

담엔 그래미 힛트로 써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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