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그리운 날엔 그곳에 가자. ]
혜성 이봉희 (한국문인협회 회원)
길을 걷다 고개 돌려보니 함께 걷고 있었다.
이미 한 곳에 뿌리 내린 꽃들은
바람결에 나와 같은 방향으로 기울이고
그냥 지나쳐도 괜찮다고,
그냥 다 좋다고 그윽한 향기를 보낸다.
걸으면서 무심코 폰에 담은 내 사랑아.
좀 더 이쁘게 담아줄걸 그랬나보다.
꽃을 좋아했던 울 엄마 보고싶다.
이젠 나도 꽃이 좋아졌다.
내가 꽃이 될 수 있다면 번뇌는 없을텐데.
그치? 내 말이 맞지? 사랑해!
2020.5월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