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작은 꿈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 아주 작은 꿈 ]

혜성 이봉희



거미 한 마리

나뭇가지에 길게 줄 하나 걸고

대롱대롱

쪼르르 올라가 바람 타고

휘휘

여기저기 빨랫줄 척척 걸쳐 놓고

윙윙

바람개비 밖에서 안으로 잘도 돈다.

얼키설키 뽀얀 먼지 위에

그루터기 걸터앉아

한올 뜨개질하네.


어디서 내 사랑 다가올까

여리고 슬픈 내 사랑이여.

가을바람에 낙엽이 하나 둘

붉게 물든 노을이

서산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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